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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공포, 얼마나 정확히 알고계세요?

일반상식 | 2009. 3. 29. 17:25 | Posted by 바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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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에 걸린 20대 택시 기사가 6년간 여성 수 십 명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며칠 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 2∼3명에 불과하던 에이즈 검사자가 크게 늘어서 휴일에도 30여명 이상의 성인들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있을 정도로, 에이즈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에이즈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높은 치사율로 인해 세계인들에게 공포의 질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병입니다. 하지만 에이즈에 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요?

일단 에이즈라는 병에 대해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에이즈란...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의하여 면역 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인체의 면역 능력이 극도로 저하되어 병원체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에 이르는 병을 이야기합니다. 최초 감염으로부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며 사망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주 감염 경로는 성적 접촉, 오염 주사기 사용, 오염 혈액 및 혈액 제제 사용, 에이즈 산모로부터 수직 감염  등이 있습니다.

출처:다음 백과사전


사전적 의미처럼 에이즈라는 질병은 매우 무서운 질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심지어 '신이 인간에게 내린 형벌'이라고까지 불리고 있으니까요. 

다행히 대한민국은 에이즈로부터 안전한 국가라는 평가 인데요, 하지만 국내에서도 최근 에이즈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현재 국내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에이즈) 누적 감염인 수가 6천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이는 1985년에 국내에처 첫 감염인이 발견된 이후 23년만의 일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신규 감염인 증가율은 2001년에 49.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여서 2008년(797명)에는 전년(744명) 대비 7.1%에 불과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올해 신규 감염인의 경우 모두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수혈이나 그 밖의
다른 이유로 감염되는 현상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는 각 병원에서 그만큼 2차 감염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번 조사를 보면 흥미로운 몇가지 결과를 볼 수가 있는데요.

남성이 여성에 비해 14배 이상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점. 연령 분포에서 10대와 60대 이상도 발견되고 있다는 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에이즈, 적절한 치료·관리 중요해요


사실 에이즈는 최근 들어 각종 치료요법이 개발되면서 당뇨ㆍ고혈압 등과 같이 적절하게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20년 이상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같이 걸리면 무조건 죽는 그런 병은 아닌 것이죠.


또한 에이즈는 성관계처럼 감염인의 체액이 직접 접촉됐을 경우에만 전염되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실제로 위에 밝힌 것처럼 지난해 신규 감염인 중에서 감염경로가 밝혀진 459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구요.


하지만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에이즈에 대한 지식, 태도 신념 및 행태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에이즈 환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 국민들에게 에이즈 환자는 예전의 나환자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치료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점을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정부도 이를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에이즈는 조기발견으로 적절하게 치료·관리하면 건강인과 같은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러한 에이즈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해 익명검사, 진료비 100%지원, 감염인 일자리창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익명검사란?


익명검사
자발적인 에이즈 검사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이 개정(‘08.3.21)되어 익명검사가 법제화되었고, 전국 보건소 및 에이즈 검진상담소 등에서 무료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감염인의 조기 치료를 돕기 위해 감염인 진료비를 어느 기관을 이용하든지 100%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상담간호사를 통해 감염인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올해부터 감염인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자립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재가복지사업 및 감염인 일자리 창출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TV 공익광고 제작·방영, 대학생 광고 공모전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질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만큼 에이즈 전파방지를 위한 콘돔 무료보급사업 확대, 청소년과 노령층에 대한 에이즈 및 성병 예방 홍보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에이즈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급속히 전염되는 전염병은 아닙니다.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만 있다면 사회안에서 활동을 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우리가 그 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환자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낼 수 있다면 21세기 마지막 불치병 에이즈의 확산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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